안별 기자http://news.joins.com/article/21601627 크런치 모드는 게임 출시 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집중 근무 형태를 가리키는 업계 용어다. 잦은 야근과 혹독한 업무 강도, 일상적인 수당 미지급 행태 등 게임 업계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대변하는 단어로 부상하고 있다. 게임 업계의 노동 환경이 유독 열악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게임 산업 성장의 역사와 제품 특성에서 원인을 찾는다. 1990년대 한국 게임 산업을 태동시킨 1세대 개발자들이 부족한 자본과 인력으로 개발을 진행하다 보니 잦은 야근과 촉박한 개발 일정이 일상화됐단 얘기다. 이런 분위기가 2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개발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조직 문화가 형성됐다. 여기에 한국식 ‘빨리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