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영 기자 인구 고령화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한국과 일본, 독일에서 로봇 기술 혁명이 탈출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아시아와 동유럽의 신흥국은 로봇 혁명 탓에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경고했다. 최근 발표한 ‘신흥시장에 대한 로봇기술의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서다.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제조 강국인 일본과 독일은 산업자동화와 로봇기술 혁명이 노동력 감소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는 쿠션 역할을 해 부정적 효과를 상쇄해준다”고 분석했다.한국도 마찬가지다. 일본·독일처럼 생산가능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지만 제조업 비중은 크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30년께 한국 23.4%, 독일 28.2%,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