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나의 군생활('14.3.24~'16.3.23)

공군-더 좋은 더 나은 프로젝트, 공감연극, 네버엔딩 군스토리(2)

YS-Prajna 2014. 10. 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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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용문산과 수리산에 다녀왔다.

9.30과는 달리 대형버스를 이용했다.

하지만 그것이 발목을 잡을 줄이야.

용문산과 수리산의 경우, 미니버스라면 올라갈 수 있는 길이지만 대형버스로는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1차선의 산길이었다.

때문에 버럭(버스+트럭)을 타고 올라가야 됬었는데, 용문산에서는 일이 있다면서 버럭을 보내주지 않았다.

용문산 입구에서 버럭을 기다리다가 결국 차를 돌려 수리산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수리산의 경우, 오늘 부모초청 행사 때문에 부대 전체가 바빴는데, 우리가 용문산에서의 스케줄을 취소하고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더욱 분주해하며 정신없었다.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이났다. 호응도 좋았고, 연기팀에서 수리산 출신이 있어서 그런지 즐거워하셨다.

구름이 몰려오며 소나기를 뿌렸고 그 가운데서 사진을 찍었다.

덜컹이는 버럭을 타고 내려와서 대형버스로 갈아타고, 안양을 거쳐 오산으로 돌아왔다.

피곤한 날이었고 어지러운 날이었다.

기념품은 구하지 못했다.

어머니와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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